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181

by 박동욱

181.새끼 참새가 약한 것을 보고 도로 놓아 주었다.

鷇弱故反之


경공이 새끼 참새를 잡았다가 새끼가 약했으므로 도로 놓아 주었다. 안자가 그 말을 듣고 청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들어가 만나보았다. 경공은 땀을 흘리면서 두려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안자가 말하였다. “임금께서는 어찌된 일입니까?” 경공이 말하였다. “참새 새끼 한 마리를 잡았는데 새끼가 약해서 도로 놓아 주었소” 안자가 머뭇대다 북쪽으로 낯을 두고 두 번 절을 하고 축하를 하고는 말하였다. “우리 임금께서는 성왕의 도가 있으십니다!” 경공이 말하였다 “내가 들어가서나 참새 새끼를 잡았다가 새끼가 약해서 놓아 주었는데 성왕의 도에 해당한다고 하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안자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임금께서 참새 새끼를 잡았다가 새끼가 약해서 도로 놓아 주었으니 이것은 어린 것을 가엾게 여기는 것입니다. 우리 임금의 인애(仁愛)가 금수에게 미치고 있는데, 하물며 사람이야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이것이 성왕의 도인 것입니다”


  景公探雀鷇,鷇弱故反之. 晏子聞之,不待請而入見. 景公汗出惕然. 晏子曰:“君胡爲者也?”景公曰:“我探雀鷇,鷇弱故反之.” 晏子逡巡北面再拜而賀之:“吾君有聖王之道矣!” 景公曰:“寡人入探雀鷇,鷇弱故反之,其當聖王之道者何也?” 晏子對曰:“君探雀鷇,鷇弱故反之,是長幼也. 吾君仁愛,禽獸之加焉,而況於人乎?此聖王之道也。”(《說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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