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경행록』에 말하였다. “음식이 담박하면 정신이 상쾌하고, 마음이 맑으면 꿈과 잠자리가 편안하다.”
景行錄曰 食淡精神爽이요 心淸夢寐安이니라
[평설]
담박한 음식과 맑은 마음은 정신과 잠자리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속이 부대끼고 온 정신이 소화에만 집중된다. 그래서 약간의 공복은 정신을 맑게 해주니, 살지고 배 나온 선사(禪師)는 없다. 포만은 배 속만 만족 시킬 뿐 다른 모든 것에 좋지 않다. 또, 꿈이 앞으로 현실에 있을 일을 현몽(現夢)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꿈 속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법이다. 괴로운 일에 시달리면 꿈자리가 여지없이 뒤숭숭하다. 반면에 마음이 맑은 상태에는 꿈을 자주 꾸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