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39-

by 박동욱

11. 『경행록』에 말하였다. “음식이 담박하면 정신이 상쾌하고, 마음이 맑으면 꿈과 잠자리가 편안하다.”


景行錄曰 食淡精神爽이요 心淸夢寐安이니라


[평설]

담박한 음식과 맑은 마음은 정신과 잠자리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속이 부대끼고 온 정신이 소화에만 집중된다. 그래서 약간의 공복은 정신을 맑게 해주니, 살지고 배 나온 선사(禪師)는 없다. 포만은 배 속만 만족 시킬 뿐 다른 모든 것에 좋지 않다. 또, 꿈이 앞으로 현실에 있을 일을 현몽(現夢)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꿈 속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법이다. 괴로운 일에 시달리면 꿈자리가 여지없이 뒤숭숭하다. 반면에 마음이 맑은 상태에는 꿈을 자주 꾸지 않는다.


The Favourite Teddy Bear, Oil on canvas, Public collectio.jpg The Favourite Teddy Bear, Oil on canvas, Public collectio


매거진의 이전글마음을 밝히는 지혜 -명심보감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