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고향을 꿈꾸다
夢故山
송(宋)나라 고종(高宗) 때에 농산(隴山) 사람이 말을 할 줄 아는 앵무새를 진상하자, 고종이 앵무새를 궁중에서 길렀다. 어느날 하루는 고종이 물었다.
“너는 고향을 생각하는가?”
앵무새가 대답하였다.
“어찌 고향을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생각한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황제가 환관을 시켜서 앵무새를 농산으로 돌려보내게 했다. 몇 해가 지낸 뒤에 사신이 그곳을 지나가는데 앵무새가 말하였다.
“상황(上皇)께서는 잘 계십니까?”
사신이 말하였다.
“돌아가셨다.”
앵무새가 슬피 울기를 그치지 않았다
宋高宗時,隴山人進能言鸚鵡,高宗養之宮中. 一日,問曰:“爾思鄉否?”曰:“豈不爾思?思之何益!” 帝遣中貴送還隴山. 數年之後,使過其地. 鸚鵡問曰:“上皇安否?”曰:“崩矣.” 鸚鵡悲鳴不已。(《虞初新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