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짝을 따라서 죽다
殉侶
왕일괴(王一槐)가 동릉현(銅陵縣, 지금의 安徽省) 교유(教諭)로 있었다. 어떤 민가에서 섣달 그믐날 밤에 모닥불로 연기를 피워 상서롭지 못한 것을 물리치고 있었는데 기러기 한 마리가 우연히 연기에 쪼여서 내려왔다. 그 집에서 상서롭지 못하다고 여기고 기러기를 삶았다. 다음날 기러기 한 마리가 지붕 꼭대기에서 날아와 울다가, 며칠 뒤에 또 떨어져서 죽었다.
王一槐,教諭銅陵. 有民舍除夜燎煙,辟除不祥,一雁偶爲煙觸而下. 其家以爲不祥也,烹之. 明日,一雁飛鳴屋頂,數日,亦墮而死. 《虞初新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