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209

by 박동욱

209.인자하고도 지혜롭다

仁且智


가정(嘉靖) 을묘(乙卯, 1555)에 무진(撫鎮) 호현(胡賢)은 총병(統兵)으로 왜적을 방어하고 있었다. 임산(臨山)에 이르러서 잠시 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다가 백정이 소 한 마리를 잡으려는 것을 보았다. 아직도 젖을 안 뗀 한 마리 송아지가 날카로운 칼날을 물고 수레 고랑까지 오더니 발로 밟아 진흙 속에 숨겼다. 백정이 여기저기 찾았지만 칼을 찾지는 못했다.


嘉靖乙卯,胡撫鎮賢,統兵禦倭. 至臨山,少憩樹下,見屠兒將解一牛. 一犢尚隨乳,將利刃銜至車薄內,以蹄蹈沒泥中,屠兒遍索不得.(《虞初新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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