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212

by 박동욱

212.화재를 알리다

報告火警


상당(上黨) 사람 노언(盧言)은 일찍이 한 마리의 개가 비쩍 말라서 죽어가는 것을 보고서 딱하게 여겨서 거두어 길렀다. 하루는 술에 취하여 잠을 자는데 이웃에서 불이 났다. 개가 다급하게 침상으로 올라와서 노언의 머리맡에서 짖어대며, 또 옷자락을 물고서 끌어댔다. 노언이 깜짝 놀라 일어나 보니 불은 이미 그 집의 기둥을 불태우고 있었다. 노언은 연기를 뚫고 나가서 비로소 화를 면하게 되었다.


  上黨人盧言,嘗見一犬羸瘦將死,憫而收養. 一日醉寢,而鄰火發. 犬忙迫,乃上床,於言首嗥吠,又銜衣拽之. 言驚起,火已爇其屋柱. 突煙而出,始得免.(《虞初新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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