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이가촌
二家村
대자산(大慈山) 남쪽에 아름드리 나무가 있었다. 나무 위에 두 마리 까치가 살고 있었는데 각각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았다. 그중 어미새 한 마리가 새매에게 잡혀가자 두 마리의 까치가 어미를 잃고 시끄럽게 울어댔다. 나머지 한쪽에 있는 어미 까치는 새끼에게 먹을 것을 먹이다가 어미 잃은 새끼를 보고서 불쌍히 여겨 둥지로 가서 구해주었다. 까치 새끼를 입에 물고 같은 곳에 이르러서 제 새끼처럼 먹였다.
大慈山之陽,有拱木. 上有二鵲,各巢而生子. 其母一爲鷙鳥所搏,二子失母,其鳴啁啁. 其一方哺子,見而憐之,赴而救之. 即銜至一處哺之,若其子然.(《虞初新志》)
* 대자산(大慈山): 절강성(浙江省) 항주(杭州)에 있는 산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