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근사록(近思錄)』에 말하였다. “분노 참기를 불을 끄듯이 하고, 욕심 막기를 물을 막듯이 하라.”
近思錄云 懲忿을 如救火하고 窒慾을 如防水하라
[평설]
이 글은 『근사록』에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근사록』「克己」편 1장과 9장에 징분(懲忿)과 질욕(窒慾)에 대한 글이 나온다. 분노는 불처럼 일시적으로 확 치밀어 오르니 불을 끄는 것처럼 단박에 참아야 하고, 욕심은 물처럼 지속적으로 일어나니 물을 막는 것처럼 항상 경계해야 한다. 물이나 불은 모두 초기에 잡아야 하니, 커지면 걷잡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분노와 욕심도 이와 마찬가지여서 마음 속에 크게 자리잡기 전에 선제적으로 눌러서 가라앉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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