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죽은 친구의 시신을 지키다
守亡友屍
외삼촌인 장몽정(張夢征) 공이 말씀하셨다.
“살던 곳이 오가장(吳家莊)의 서쪽에 있었다. 한 명의 거지가 길에서 죽었는데 기르고 있던 개가 시신을 지키고서 떠나지 않았다. 밤이 되자 이리가 와서 그 시신을 먹자 개가 몹시 화가 나서 이리를 물어 뜯어 시신 앞으로 오지 못하게 하였다. 금세 이리들이 많이 모이자 개가 힘이 빠져 넘어져서 드디어 모두 먹히게 되었다. 오직 개의 머리만이 남았는데 여전히 개의 두 눈이 화가 난 채 떠서 눈이 찢어질 듯 흘겨보았다. 어떤 농가에서 외밭을 지키는 자가 직접 보았다.”
舅氏張公夢征言:所居吳家莊西. 一丐者死於路, 所畜犬守之不去. 夜有狼來啖其屍,犬奮齧不使前. 俄諸狼大集,犬力盡踣,遂並爲所啖. 惟存其首,尚雙目怒張,眥如欲裂. 有田戶守瓜田者親見之.(《閱微草堂筆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