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원수를 갚다
復仇
원찬(袁粲)은 소도성(蕭道成)이 장차 혁명을 일으키려고 하자, 스스로 뒷일을 부탁받아 의병을 일으키는 것을 도모하다 드디어 해를 만나게 되었다. 겨우 몇 살 먹은 어린애가 있었는데, 유모가 그 애를 데리고 원찬의 문하생 적영경(狄靈慶)에게 찾아갔다.
적영경이 말하였다.
“내가 도령을 내쫓는 자는 후하게 상을 주겠다고 들었다”
유모가 부르짖으며 말하였다.
“공이 지난날에 당신에게 은혜를 베푼 적이 있으므로 위험을 무릅쓰고 당신에게 몸을 맡겼소. 만약에 도령을 죽여서 이익을 구한다면 천지신명이 아는 것이 있을 것이니 당신 집안이 멸족되는 것을 가서 볼 것이오”
아이가 끝내 죽고 말았다. 아이가 살아 있을 때에 일찍이 개 한 마리를 타고서 놀았다. 아이가 죽은 뒤에 한해 남짓이 되었을 때에 갑자기 개가 적영경의 집에 들어와 뜰에서 적영경을 만나자 물어서 죽이고 그 아내까지 함께 물어 죽였다. 바로 지난날에 아이가 타고 놀던 개였다.
袁粲值蕭道成將革命,自以身受顧托,謀起義,遂遇害. 有兒方數歲,乳母攜投粲門生狄靈慶. 慶曰:“吾聞出郎君者厚賞.” 乳母號呼曰:“公昔有恩於汝,故冒難歸汝. 若殺郎君以求利,神明有知,行見汝族滅也.” 兒竟死. 兒存時,嘗騎一大狻狗戲. 死後年餘,忽有狗入慶家,遇慶於庭,齧殺之,並其妻. 即向所騎狗也.(《虞初新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