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향기가 백세에 흐른다
流芳百世
정덕(正德, 1506∼1521) 연간에 장씨(張氏)란 성을 가진 사람이 기러기 한 마리를 잡아서 정원의 한 가운데에 놓아 주었다. 이듬해에 어떤 기러기가 하늘에서 울자, 뜰에 있던 기러기가 화답을 하여 울었다. 한참 뒤에 하늘에 있던 기러기가 내려오더니 두 기러기가 누대 앞에서 머리를 휘감고 죽었다. 그리하여 누대 이름을 쌍안루(雙雁樓)라 했다.
正德間有張姓者,獲一雁,置於中庭. 明年,有雁自天鳴,庭雁和之. 久而天雁自下,彼此以頭絞死於樓前,因名樓曰“雙雁樓”.(《虞初新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