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269

by 박동욱

 269.사람을 보자 놀라 날아서 갈꽃 속에 들어가네

見人驚起入蘆花


강가에 지는 해가 모래펄 비추는데,

썰물지자 고깃배가 비스듬히 매어 있네.

한 쌍의 흰 새들이 물가에 서 있다가,

사람 보자 놀라 날아서 갈꽃 속에 들어가네.


  江頭落日照平沙,潮退漁舟擱岸斜,

  白鳥一雙臨水立,見人驚起入蘆花.

         (宋 劉克莊詩)


* 원래는 戴復古의「강촌만조(江村晩眺)」란 시이다. 작가가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원문집에는 擱이 閣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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