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3.어린 개가 호랑이를 죽였다 [稚犬斃虎]
마을 백성 조아무개의 집에서 개가 새끼를 낳았다. 겨우 두 달이었는데 어미를 따라 다니다가, 어미가 호랑이에게 잡혀 먹었다. 아무개가 이웃 마을에 있는 장사를 불러서 창을 들고 쫓게 하였다. 어린 개가 달려가서 범 꼬리를 물자 호랑이가 꼬리에 매달고 달려갔다. 개가 가시에 걸리게 되어 가죽과 털이 거의 다 빠질 지경이 되었지만 끝까지 벗어나려고 하지 않았다. 호랑이가 개에 얽매였기 때문에 더디게 가다가 사람들이 따라 붙었기에 칼 아래에 죽었다.
村民趙某家,犬生子,甫兩月,隨母行,母爲虎噬. 某呼鄰里壯士,持矛逐之. 稚犬奔銜虎尾,虎帶之走. 犬爲荊棘掛胸,皮毛殆盡,終不肯脫. 虎因系累行遲,眾追及,斃刀下.(《警心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