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4.짝을 구하다[求侶]
상동(湘東) 왕수(王修)가 죽림당(竹林堂)을 새로 지었다. 태수(太守)인 정부(鄭裒)가 암컷 학을 죽림당에 보내 주고, 수컷은 집에 있게 하였다. 가을 하늘 높고 상쾌한데 달이 차게 되면 밤마다 눈물을 흘리지 않을 때가 없어서, 그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 갑자기 학 한 마리가 날아서 당 안으로 들어왔는데, 그것을 쫓아도 떠나지 않았으니 바로 정씨 집에 있던 수컷이었다.
湘東王修,竹林堂新構. 太守鄭裒送雌鶴於堂,留其雄者在宅. 霜高月冷,無夕不淚,聞者墮淚. 忽有一鶴飛赴堂中,驅之不去,即鄭宅之雄也.(《渚宮故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