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기러기가 짝을 따라 죽었다[雁殉侶]
왕일궤(王一槐)가 사역(司鐸)으로 동릉(銅陵)에 있을 때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말을 하였다. 어떤 백성들이 사는 집에서 섣달 그믐날 밤에 연기를 사루어 상서롭지 못한 것을 제거하는 일이 있었다. 어떤 수컷 기러기가 연기를 쏘여서 내려왔다. 그 집에 있는 사람이 상서롭지 못하다고 여겨서 삶아 먹었다. 이튿날 아침에 또 다른 어떤 기러기가 울며 날면서 처마를 빙빙 돌아다니길 며칠 동안 하다가 떨어져 죽었다.
王一槐司鐸銅陵時,言有民舍除夜燎煙,祓除不祥. 一雄雁觸煙而下. 家人以爲不祥也,烹之. 明晨,又一雁飛鳴繞簷,數日亦墮而死.(《聖師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