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입맞춤 하다[接吻]
향인(鄉人)인 장번(張翻)이 성주(星洲)에서 임시로 살고 있을 때에 도축을 업으로 삼고 있었다. 이 때에 일본군이 남침하였는데, 양식이 떨어졌다. 장번이 농촌에서 새끼를 벤 어미 돼지를 사서 잡자, 배 속에 돼지 새끼가 여남은 마리가 나와서 다 시장에 팔아서 수백 원이나 이익을 남겼다. 며칠 뒤에 장번이 수백 원을 가지고 와서 재차 농촌에 가서 돼지를 사갔으나 한번 가더니 여러 날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집안 사람들이 사방으로 나가서 그를 찾다가 상수리나무 한 그루에 이르니, 장씨의 머리가 잘리고 손과 발이 갈기갈기 찢겨서 나무 위에 걸려 있는 것을 보았다. 사람들이 다 이르기를 이것은 도축한 돼지의 보복이라고 하였다.
鄉人張翻,僑居星洲,業屠戶. 時日軍南侵,糧食缺乏. 張於農村購得一懷胎母豬宰之,腹中出豬兒十多頭,盡售於市,獲利數百元. 後數日,張攜數百元再往農村購豬,一去多日不返. 家人四出尋找,至一橡樹園,見張身首異處,手足四分五裂,掛於樹上. 人咸謂是屠豬之報.(蔡普淨居士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