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375

by 박동욱

375.개가 어린 여자 아이를 보호하다

犬護幼女


정공현(呈貢縣) 마을 백성이 개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잘 길들여져 있었다. 그 아내가 나무를 하러 가자 어린 딸아이가 따라 갔지만 미치지 못했다. 조금 뒤에 큰 눈이 내렸는데 땅거미가 질 무렵에 땔나무를 지고 돌아와 보니 딸과 개 둘 다 볼 수가 없었다. 이튿날 새벽에 마을 사람을 불러서 찾아나서니 딸이 그 나무 아래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 개가 딸아이 옆에서 기대고 있어서 죽지 않게 되었다. 이것은 옹정 11월 11월의 일이다. (『전남잡지(滇南雜志)』에 나온다)


  呈貢縣村民畜一犬,甚馴. 其妻采薪,幼女隨之不及. 俄大雪, 薄暮負薪歸,女與犬俱不見. 明晨邀村人尋之,見女臥大樹下. 犬偎依其旁,得不死. 此雍正十一年十一月事.(『滇南雜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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