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9.개에게 서신을 부쳤다 [犬寄書]
육기(陸機)에게는 빠른 개가 있었는데 이름을 황이(黃耳)라 했으며 매우 사랑하였다. 낙양에서 기거할 때에 오랫동안 집에서 보내온 편지가 없게 되자 웃으면서 개에게 말하였다. “네가 능히 편지를 가지고서 소식을 가져올 수가 있겠는가?” 개가 꼬리를 흔들면서 짖었다. 육기가 이에 서신을 써서 대나무 통에 담아서 그 개의 목에다 달아 주었다. 개가 길을 찾아서 남쪽으로 달려서 드디어 그 집에 이르러서 답장을 받아 낙양으로 돌아왔다. 그 뒤로는 그로 인해서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晉書·陸機傳』에 나온다)
陸機有駿犬,名“黃耳”,甚愛之. 羈寓京師,久無家問,笑語犬曰:“汝能齎書取消息否?” 犬搖尾作聲. 機乃爲書,以竹筒盛之,而系其頸. 犬尋路南走,遂至其家,得報還洛. 其後因以爲常.(『晉書·陸機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