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9.물고기를 놓아줘서 보답을 받다
放魚得報
요주(饒州) 장사치가 파양호(鄱陽湖)를 지나가다가 문에서 큰 물고기 한 마리 잡은 것을 보았는데 무게가 백여 근이나 나갔다. 어부가 은전 한 냥을 요구하여 장사치가 요구한 돈을 지불하고 사서 강 속에 던져 놓아 주었다. 한 달이 지나자 장사치가 재물을 지니고 돌아가다가 밤중에 파양을 지나가게 되었다. 도둑놈들이 배에 올라타서 그 배를 옮겨서 갈대 가운데로 가서 장차 그를 죽이고서 재물을 빼앗으려고 하였다. 갑자기 한 마리 큰 물고기가 뛰어 올라 선창으로 들어와서 팔딱팔딱 뛰면서 도둑놈을 막아서 도둑놈의 칼날이 상처를 낼 수는 없었다. 머지 않아 순찰하던 배가 도둑놈을 잡으니 물고기가 곧 강 속으로 뛰어들어 갔다. 이것은 강희(康熙) 36년 7월의 일이다. (『소두붕(小豆棚)』에 보인다)
饒州商人,過鄱陽湖,見網戶得一大魚,重百餘斤. 漁人索銀一兩,商人如數買之,投河中. 越月,商人挾貲歸,夜過鄱陽. 盜登其舟,移至蘆葦中,將殺而劫其貲. 忽一大魚躍入艙中,潑刺格盜,盜刃不能傷. 俄而巡捕船至,執盜,魚即躍入江中. 此康熙三十六年七月事.(『小豆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