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400

by 박동욱

400.말에 내려서 뱀을 구해주다[下馬救蛇]


옛날에 수후(隋侯)가 사명으로 인해서 제(齊)나라에 들어가게 되었다. 길이 깊은 물에 모래가를 지나가야만 하였다. 작은 뱀 한 마리를 보니 뜨거운 백사장 속에서 꿈틀대고 있었는데, 머리 위에는 피가 나고 있었다. 수후가 불쌍하게 여겨서 말에서 내려 말채찍으로 밀어서 물 속에 넣어 주었다. 어느 날 저녁에 꿈에서 보니 산에서 사는 아이가 구슬 하나를 가져와서 말하기를 “옛날에 도와서 보호함을 입어 생명을 보존하게 되어 이제 은혜를 보답하겠으니 청컨대 물리치지 마십시오.” 아침에 이르러서 보니 구슬 하나가 책상에 있었다. (『수신기(搜神記)』에 보인다.)


  昔隋侯因使入齊. 路行深水沙邊,見一小蛇,於熱沙中宛轉,頭上血出. 隋侯湣之,下馬以鞭撥入水中. 一夕,夢見山兒持珠曰:“昔蒙救護生全,今答恩,請勿卻.” 迨旦,見一珠在床頭.(『搜神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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