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315

by 박동욱

315.짐승이 서로 잡아 먹는다[獸相食]


안주 이름 요화(腰花)라는 것이 있었으니,

돼지의 콩팥으로 만든 요리였네.

안주 이름 양미(羊尾)라는 것이 있었으니,

면양의 방광으로 만든 요리였네.

안주 이름 저뇌(豬腦)라는 것이 있었으니

돼지의 골로 만든 요리였네.

이름을 돌아보고 뜻을 생각할 때에,

젓가락 내 던지고 맛볼 수가 없네.


  有肴名腰花,豬玀之腎腸;

  有肴名羊尾,綿羊之膀胱;

  有肴名豬腦,豬玀之腦漿;

  顧名思義時,投箸不能嘗.

        (光源詩)



315. 獸相食.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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