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개가 연탄가스에서 주인을 구하다[犬救煤暈]
경사(京師)에서는 온돌에서 석탄을 태워서 이따금 사람이 연기를 맡아서 중독되어서 죽음에 이른 사람이 많았다. 이정(儀徵, 장쑤(江蘇) 성 양저우(揚州)의 서쪽에 있는 현)에 사는 진정선(陳定先)이 겨울밤에 그 아내와 함께 자고 있었는데 모두 연탄 가스에 중독이 되었지만 집 식구들은 그런 줄 몰랐다. 집에서 개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온갖 모습으로 울부짖으면서 주인을 향해서 창문 밖에서 천천히 기어가고 창호지를 다 찢었다. 집 사람들이 일어나서 문을 부수고 들어가니 진씨와 아내가 함께 죽어가고 있었는데 다급하게 구해내자 곧 소생했다. (『다여객화(茶餘客話)』에 나온다)
京師火炕燒煤,往往薰人中毒,多至死者. 儀徵陳定先冬夜偕其妻寢,皆中煤毒暈, 家人不知也. 家畜一犬,忽咆哮萬狀,向主人窗外爬沙,窗紙盡碎. 家人起毀門入,則陳與妻並死,急救乃蘇.(『茶餘客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