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432

by 박동욱

432.돼지가 일찍 죽이는 것을 거절했다[豬拒早殺]


민소포(閔少圃)가 말하였다. “나씨 성을 가진 아무개가 도축을 직업으로 삼았다. 어느날 돼지를 잡으려하는데 돼지가 사람의 말로 말하기를 ‘나는 응당 내일이면 죽을 것인데 어찌 일찍 죽이려고 하시오?’라 하여 이에 죽이지 않았다. 다음날에 또 장차 죽이려고 하니 돼지가 또 말하기를 ‘내가 응당 무게가 90근에 이르러야만 죽는데 현재 87근에 그쳤으니 어찌 일찍 죽이려 하시오?’ 나씨가 두렵게 여겨서 그 돼지를 다른 사람에게 팔고, 직업을 바꿔서 다시는 도축을 하지 않았다.” (『우태선관필기(右台仙館筆記)』에 나온다.)


  閔少圃言:“羅某業屠. 一日將殺豕,豕作人言曰:‘我應於明日死,何早也?’ 乃不殺. 次日又將殺之,豕又言曰:‘我應重至九十斤而死,今止八十七斤,何早也?’ 羅懼,售其豕於人,改業不復屠.”(『右台仙館筆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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