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436

by 박동욱

 436.음악을 알아 듣는 개[知音犬]


구오(勾吳) 손방백(孫方伯) 번(藩)은 집에서 개 한 마리를 길렀는데, 현가(弦歌)의 소리를 들으면 으레 꼬리를 흔들면서 이르렀다. 줄을 타는 사람 옆에 앉아 귀를 기울여서 경청하고는 멍멍 소리를 내는 것이 서로 반응해서 화답하는 것과 같았다. 꾸짖어도 떠나지 않고 곡이 끝나야만 스스로 물러났다가 소리를 들으면 또 왔다. 집안사람들이 개를 불러서 소리를 아는 개라고 했다. (『이학편(已瘧編)』에 나온다.)


  勾吳孫方伯藩, 家畜一犬,聞弦歌聲,輒搖尾至. 坐於彈者之側,側耳傾聽,聲啞啞然,似相應和狀. 叱之不去,曲終自退, 聞聲則又來. 家人呼之爲“知音犬”.(『已瘧編』)



436. 知音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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