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1.말이 옛 주인을 그리워하다[馬戀故主]
남피(南皮) 장상서(張尚書) 지만(之萬)은 한 마리 붉은 말을 타니 매우 좋은 말이었다. 어떤 군인이 보고 아껴서 사람을 보내 와서 사려고 했지만 공이 허락하지 않았다. 굳이 청하면서 드디어 말을 끌고 갔다. 그 다음 날에 보냈던 말이 돌아왔다. 그 까닭을 물으니 말하였다. “겨우 그 말을 타자 갑자기 흔들어서 떨어지게 되어서 연거푸 여러 사람을 바꾸었지만 모두 말이 흔들어서 떨어졌습니다. 아주 노둔한 말이라 여겼으므로 되돌려 보냈습니다.” 공이 말을 타는데 이르러서는 양순하게 길들여진 것이 전과 같았다. (『용한재필기(庸閑齋筆記)』에 나온다)
南皮張尚書之萬,騎一紅馬,甚神駿. 有軍人見而愛之,遣人來買. 公不許. 固請,遂牽而去. 次日,送馬回. 詢其故,曰:“甫乘遽被掀下,連易數人,皆掀墜. 以爲劣馬,故退還.” 比公乘之,馴良如故.(『庸閑齋筆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