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326

by 박동욱

326.오래 살며 복을 누리다[福壽]


박쥐가 오래된 집에 깃들여서,

틀어박혀 삼동이 지나버렸네.

봄과 여름에는 밤 타고 나와서,

훨훨 푸른 공중을 날아다니네.

인간 먹는 곡식은 먹지 않고서,

사람 위해 해충을 제거해 주네.

사람마다 응당 아껴 주기를

이 박쥐가 복을 줌과 같게 하라.


  蝙蝠棲古屋,蟄伏過三冬,

  春夏乘夜出,翩翩飛碧空.

  不食人間粟,爲人除害蟲,

  人人應愛惜,此蝠與福同.

        (藤壺詩)



326. 福壽.jpg


매거진의 이전글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