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341

by 박동욱

341.거듭나다[重生]


길 가에 두 그루 버드나무 있는데

가지와 잎 얼마나 빽빽하던가.

팔월 달에 태풍이 불어대니,

한 그루 버드나무 허리 꺾였네.

빛나는 줄기는 한 두 길 되는데,

석 달 동안 서서 눈을 맞고 있었네.

누가 알리오. 봄바람 불어와서,

줄기 위에 새싹이 나오게 되면

행인들이 모두 노래하기를

“천지는 살아 있는 것 사랑하는 덕 있네”


  道旁有二柳,枝葉何稠密,

  八月颶風吹,一柳當腰折.

  光幹一二丈,立盡三冬雪,

  誰知春風來,幹上嫩芽出,

  行人皆歌頌,天地好生德.

        (朱雀詩)



341. 重生.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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