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302

by 박동욱

302.무덤을 지키다 (신령스러운 개, 여섯 번째 이야기)

守塚(靈犬六)


진무제(陳武帝)가 이미 왕승변(王僧辯)을 해치자 왕승변의 속리(屬吏, 하급관리)인 양주자사(揚州刺史) 장표(張彪)도 또한 패하여 달아났다. 장표와 아내 양씨, 기르고 있던 황창(黃蒼)이란 개와 함께 약야산(若耶山) 속에 들어가 숨었다. 진문제가 장소달(章昭達)을 보내서 천 명의 병사를 거느리고 거듭 구하게 하고, 아울러 그 아내를 도모하게 했다. 장표가 자다가 아직 일어나지 않았는데 황창이 깜짝 놀라며 짖고 다급하게 와서 곧바로 물어뜯자 한 사람은 목구멍을 물려서 곧바로 죽었다. 장표도 살해 되게 되자 황창이 시체 옆에서 울부짖으면서 피 속에서 빙빙 돌았다. 이미 장사를 지내자 황창이 또 무덤 사이에서 엎드려서 울부짖으면서 떠나려고 하지 않았다.(『남사(南史)』에 보인다.)

  陳武帝既害王僧辯,王之屬吏揚州刺史張彪亦敗走. 彪與妻楊氏,及所養犬名“黃蒼”者,入匿若耶山中. 陳文帝遣章昭達領千兵重購之,並圖其妻. 彪眠未起,黃蒼驚吠,劫來便齧,一人中喉即死. 及彪被害,黃蒼號叫屍側,宛轉血中……. 既葬,黃蒼又俯伏塚間,號叫不肯離.(見『南史』)



302. 守塚.jpg


매거진의 이전글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