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342

by 박동욱

342.웃음 띠고 아침 햇빛 향하고 있네[含笑向朝陽]


한 무더기의 나팔꽃이

웃음 띠고 아침 햇빛 향하고 있네.

고운 자태 맑은 이슬 어우르자,

사람들 아름다움 매우 좋아했네.

마땅히 알아야 하리. 꽃들의 생명은

하나의 뿌리에다 맡겨 두는 걸.

하루아침에 뿌리 잘려진다면

꽃과 잎새 모두 시들어 떨어지리.

이 꽃은 비록 아주 작기는 하나,

인간 세상의 정을 상징한다네.


  一群牽牛花,含笑向朝暾,

  豔色交清露,鮮妍愛殺人.

  須知群花命,寄托在一根,

  一旦根斷絕,花葉皆凋零.

  此花雖藐小,象征人世情.

        (明石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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