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347

by 박동욱

347.국화 시들었으나 여전히 땅에 누워 꽃은 피어있네[菊萎猶開臥地花]


쑥대 날아 다시 돌개바람에 춤을 추고,

국화 시들었으나 여전히 땅에 누워 꽃은 피어있네.

가을 지나면 풀 뿌리 불살라도 죽지 않았으니,

봄 오면 마른 나무에서 또 싹이 돋우리.

  蓬飛更作回風舞,菊萎猶開臥地花,

  秋盡草根燒不死,春來枯木又生芽.

          (阿闍梨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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