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츠카이(豐子愷)의 호생화집(護生畫集) 349

by 박동욱

349.활같은 달이 구주를 비추니 몇 집은 환하게 웃겠지만 만 집은 근심하리[月子彎彎照九州,幾家歡笑萬家愁]


생명보호 하는 그림 다 그리고 나서

난간을 기대서는 흉금 펴보고

천지 사이 굽어보고 우러러 보니,

멀리서 슬퍼하며 탄식하는 소리 들리는구나.

소리가 먼 곳에서 들려오는데

모두다 불평한 마음 토하는 것이네.

빈부는 얼마나 현격히 다른가?

괴로움과 즐거움 너무 고르지 않네.

큰 물고기 작은 물고기 먹으니,

약한 놈을 강한 놈이 삼키는거네.

사바세계에는

불 뜨거운 곳과 물 깊은 곳이 있네.

어떻게 커다란 귀중한 뗏목을 얻어,

여러 중생 제도하리오?

자비를 전하고자 하는 사람은

생명 보호를 사람 보호보다 먼저 해야 하리.

(학동의 시이다.)


 作罷護生畫,憑欄舒胸襟,

  俯仰天地間,遙聞悲歎聲.

  聲從遠方來,盡是不平鳴,

  貧富何懸殊,苦樂太不均.

  大魚啖小魚,弱肉強者吞,

  娑婆世界中,火熱與水深.

  安得大寶筏,普渡諸衆生?

  寄語慈悲者,護生先護人.

        (學童詩)



349. 月子彎彎照九州,幾家歡笑萬家愁.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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