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소리 큰 자들의 리듬 속에서
무릎이 아프기 시작한 건,
이 일을 ‘몸으로’ 배우기 시작한 날부터였다.
숙련된 동료들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하루 종일 걷고, 구부리고, 일어서다 보면
머리가 아니라 근육이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
호텔의 복도는 고요하지만, 그 속의 인간들은 결코 조용하지 않다.
누군가는 소리 없이 일하고, 누군가는 말로 일한다.
말이 많을수록 몸은 덜 움직이고,
몸이 고단한 사람일수록 침묵 속에서 단단해진다.
슬프게도, 세상은 온통 목소리 큰 자들의 리듬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무식한 사람일수록 큰 목소리로 살아남거나,
살아남아 끝내 목소리만 커졌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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