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시작
안녕하세요 배우는 사람이자 작가인 차진강이라고 합니다.
<나의 라이프스타일!>이란 브런치로 여러분과 제 스토리를 공유하고 소통하기로 했는데요, 오늘은 제가 어떻게 책을 읽게 되었는지! 간단히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책을 끔찍히 싫어했는데요. 어느 정도였냐면 부모님이 책 좀 읽어라 하고 혼내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사춘기에 막 접어들 청소년기였나? 갑자기 글자가 읽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그때 근처 서점이 이마트 안에 있었어요. 그곳 점원 분께 책 추천 받아서 처음 제 손으로 산 책이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용의자X의 헌신>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이 커버 처음 보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 ㅎㅎ 제가... 정확히 16년 전에 산 책입니다. 책 리뷰를 할 건 아니구요.
저는 이 책 표지를 넘기고 딱 한 페이지 읽었는데 그날 하루만에 다 읽었습니다. 몇 번이나 다시 봤구요, 스토리를 이렇게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구나, 란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에 집착하지 않고 그때부터 그저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책이라고 하면 사서 읽었던 것 같아요. <예지몽>,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붉은 손가락> 등등 폭풍처럼 책을 읽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제가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그분의 작품은 <새벽 거리에서>란 책입니다.
상황적으로 추상적인 묘사가 매력적인 책이었습니다. 이것 역시 약 10년 전에 서점에서 신간 출시에 맞춰 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도 주변 사람들이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새벽 거리에서>를 제안하는 편입니다.
이 이후로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나 위대한 개츠비 같은 세계문학전집, 장편판타지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무라카미 하루키님의 <노르웨이 숲>처럼 장르 가리지 않고 책을 많이 읽었어요. 당연 한강님의 책도 읽었는데... 이건 제가 '글을 쓰게 된 계기'를 이야기 할때 조금 길게 설명하겠습니다.
주변에서 어떻게 하면 책을 잘 읽을 수 있냐, 어떻게 하면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어?란 질문을 받는데요. 답은 없는 거 다들 아시죠? ㅎㅎ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만화책이, 잡지, 신문, 동화 가리지 말고 손에 잡히면 읽어봐."
만약 책을 읽고 싶은데 책에 손이 잘 가지 않는 분들은 주변에 있는 광고 문구나 향수를 묘사 해놓은 글을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독서는 양이 아니라 질입니다. 시간, 장소, 상황 따지면 아무것도 못하듯 독서도 점차 핑계를 줄이고 습관을 들이면 어느 순간 그 세계에 빠져드는 듯한 매력을 느끼지 않을까요?
용기내어 써본 저의 브런치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