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의 한 조각.
그리스도인의 탈진과 무력감에 대한 이야기를
인스타 라이브를 통하 보고 듣고
댓글들을 보며 떠오른 시가 있었다.
애정 하는 지체의 인스타에서 처음 보았고
며칠 전 그 지체가 마음을 담아 카드에 적어 보내준 시.
그래서 떠올랐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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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머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밝혀져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
산속에서 밤을 맞아본 사람은 알리라
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
거대한 산줄기보다
얼마나 큰 힘으로 어깨를 감싸주는지
먼 곳의 불빛은
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을
#나희덕 #산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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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에게
멀리서 밝혀져오는 불빛으로,
막무가내 어둠 속에서 맞잡은 손으로,
어깨를 감싸주는 작은 지붕으로
그렇게 살자!
주께서 이스라엘에 남겨두신 칠천 명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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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진 #그대로아름다운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