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람사진 Apr 01. 2020

산속에서.

여느 날의 한 조각.


그리스도인의 탈진과 무력감에 대한 이야기를

인스타 라이브를 통하 보고 듣고
댓글들을 보며 떠오른 시가 있었다.
애정 하는 지체의 인스타에서 처음 보았고
며칠   지체가 마음을 담아 카드에 적어 보내준 .
그래서 떠올랐나 싶다.

_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머 걸어간  끝에
멀리서 밝혀져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

산속에서 밤을 맞아본 사람은 알리라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
거대한 산줄기보다
얼마나  힘으로 어깨를 감싸주는지

 곳의 불빛은
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걸어갈  있게 해 준다는 것을

#나희덕 #산속에서
_
우리 서로에게
멀리서 밝혀져오는 불빛으로,
막무가내 어둠 속에서 맞잡은 손으로,
어깨를 감싸주는 작은 지붕으로
그렇게 살자!
주께서 이스라엘에 남겨두신 칠천 명을 기억하며.
.
.
.
.
.
#사람사진 #그대로아름다운우리

매거진의 이전글 아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