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의 한 조각.
없는 것이 아니다.
저 멀리 희미한 무엇으로 있다해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그래서 누구의 시선에 닿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나는 그것만으로 만족하며 기뻐한다고,
언제나 그렇듯 내 시선은 여전히 너의 것이라고,
또 영원히 그러하리라고 사진 한 장 툭 내미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