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의 한 조각.
무서운 밤이 지나고 거짓말 같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 하늘은 어떤 이에겐 평안이요 기쁨이겠으나 또 어떤 이에겐 허탈한 탄식과 가슴을 찢는 애통이겠습니다.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 같이 치시고 물에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을 수레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바람을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사역자를 삼으신 주께서 하늘을 나는 저 새들보다 귀하다 하신 백성들의 마음과 형편을 살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