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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사진 Aug 26. 2020

디지털 이민자의 예배에 대한 고민.

여느 날의 한 조각.


온라인 예배에 대해 고민할 때 방법론적으로 이상적인 혹은 이상화된 오프라인 예배 생활을 디지털로 매개되는 가장 나쁜 예배 실행들과 비교하지 말아ᄋ 한다. 예배의 능동적인 참여는 오프라인에서도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예배는 적극적인 참여가 결여된 예배라고 비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교회는 간들이 한 장소에 직접 함께 출석하는 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회를 만드는 이는 궁극적으로 성령의 힘 안에서 그렇게 하시는 하나님이다. 따라서 바로 그 하나님이 예배를 구성하 일차적 동력이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이 참혹한 현실과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이 이 기본적인 교회론의 기초와 ᅢ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온라인은 가짜고 오프라인은 진짜라는 생각을 고쳐 먹을 때가 왔다. 이미 늦은 것 같지만 지금부터라도 그리 해야 한다우리는 매일 온라인에 접속하고 혹은 접속한 채로 살아간다. 그곳엔 실제가 있다. 디지털 시대라고 부르고 ᅵ털로 넘쳐나는 일상 한가운데 살아간다. 모든 일상에서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고 경험하고 생각하고 배우면서 예배만큼은 안된다는 생각은 완전 넌센스다. 온라인이 완벽하다는 말이 아니다. 그것이면 충분하다는 말도 아니다하지만 무조건 아니라는 식과 비상시국이니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임시방편쯤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적어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예전으로, 그 방식만이 옳은 것이라는 관점에서도. 나와 비슷한 세대나 우리의 윗 세대는 디지털 세상으로 이민 온 이민자임을 기억해야 한다아날로그 세상에서 태어나 그곳을 그리워하며 진짜라고 여기는 이민자. 하지만 앞으로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는 교회로 서야 하는 세대는 디지털 세상에서 태어나 그것의 실제를 경험하며 자라난 원주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우리와 같은 디지털 이민자들의 쇠퇴기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교회의 미래인 디지털 원주민들을 위해 지금 교회는 디지털 세상 속 예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예배디지털세상을만나다 를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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