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의 한 조각.
하얀 눈이 조용히 내리는 밤. 볼에 닿은 눈송이는 차가운데 가로등 아래로 내리는 모습은 어찌나 따뜻해 보이는지. 누구의 관심도 바라지 않고 찾아오는 눈이, 누구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눈이, 쓸쓸한 일상에 잠시나마 설렘으로 찾아오는 눈이 새삼 반가워 가던 길 멈추고 조용히 바라보다 어느새 따뜻해진 마음을 입고 다시 걷는다.#그대로아름다운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