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이길 원한다.
사진에서 빛은 선명하게 기록되지만 시간은 그 기록을 서서히 지운다. 마치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던 우리의 기억이 시간이 흘러 흐려지고 때로 사라지는 것처럼. 오늘 이 예배도 늘 그랬듯, 바쁜 일상 속에서 흐릿해지고 사라지진 않을까? 시간과 공간을 넘어 빛으로 우리에게 오신 주님을 세월이 흘러도 잊지 않길 바란다. 날마다 새롭게 그분을 내 마음에, 삶에 빛으로 선명하게 기록하길 바란다. 그분이 내 삶의 어느 순간에라도 흐려지지 않도록.
제자이길 원한다.
사진 _ 2018. 1. 16. 어노인팅 예배캠프 2018.
글 _ 2018. 1. 19.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