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이길 원한다.
하던 것을 멈춘다. 가만히 마음을 기울여 그분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가만히 그분의 임재 안에 있음을 인식해 간다. 나를 향한 그분의 마음이 아주 조금이라도 헤아려질 때 경험하는 것이 있다. 저항할 수 없이 덮쳐오는 환희와 감사. 슬픈 아픔과 죄송함.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면서도 누리게 되는 안전함. 어디 이 예배에서만 느끼겠는가? 그곳이 어디든 오늘도 분주함 속에서 가만히 무릎 꿇고 그분의 임재 안에 있음을 인식할 때.
제자이길 원한다.
사진 _ 2018. 1. 16. 어노인팅 예배캠프 2018.
글 _ 2018. 1. 19.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