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의 한 조각.
붙어 있지 않아서
온기를 느낄 순 없지만
언제나 딱 그만큼 떨어져
같은 자리에 머물러
함께 하고 있음을
알았다.
앞길이 막막하고 어두워서
아무도 보이지 않을 때
언제나 딱 그만큼 떨어져
같은 자리에 머물러
함께 하고 있는 널
보았다.
.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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