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일기 16일 차
Jun 22 2020
Q. 어디서 어떻게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1. 경제적 자립. 엄마와의 관계에서 내가 엄마의 짜증과 투정을 일방적으로 받아주는, 감정쓰레기통의 역할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경제적 자립이 필수고 이를 통해서 일종의 사회 경험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다. 하고싶은 일과 별개의 직업을 갖는 것도 이것을 실제로 느끼기 위함이다. 4년 간 실력을 기르지는 못했지만 관념적으로 늘 속해있었던 경영학이라는 테두리에서 이 안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 이것도 분명 내가 원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요구받는 것이기도 하다. 이를 성취하고 느낀바에 따라 다음 스텝이 정해질터.
1-1 내게 주어진 길을 충실히 가는 것(경제적 자립을 포함한 곁에 있는 상황 나의 배경 학벌 성격)이 나의 기회다. 나의 비젼. 인간을 밝히고 세상을 밝히는 비전은 인간의 삶의 이해위에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바보같이 굴고 실수하고 속임 당하고 아파하고 즐거워하고 넘어지자. 누군가 두려움에 생각없이 고려없이 도피성으로 소위 '멋진'일을 하지 않는 것이라 말할 수도 있겠다. 그것은 나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그의 생각이자 동시에 과거 나의 생각이기도 했다. 사실 타자가 아니라 과거의 나의 관념과 대화하는 듯하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 나의 길이 맞을 수도 있고 예상처럼 아닐 수도 있다. SO WHAT? 온통 모호하고 어렴풋한 세계를 한 부분이라도 명확하게 볼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2. 사실 학교만큼 기회가 많은 곳도 없다. 가장 직시하고 있는 기회는 학기마다 과제와 시험 주어진 것들을 하루하루 완수해가며 성취감을 느껴보는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로 하여금 성취를 독려하는 시간과 돈을 쓰면서 오로지 학생들의 성취만을 바라는 보기 드문 기관이기 때문에 이를 충실하게 이행했을때의 만족감은 굉장히 크다. 이제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내가 성취한게 없다고 느낀 이유는 실제로 일상에 주어진 것들에서 아무것도 성취한게 없기 때문이며 심지어는 나 자신에게 충실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3. 인간관계.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을 내려놓기. 인간관계야 말로 생의 많은 부분을 바꿀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사랑받고 싶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자. 그런마음이 올라올 때 바로보고 인정하자. 누구도 사랑 하기보다는 받고싶다. 나도 그렇지 않은가.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들면 사랑하고 사랑을 갈구하거나 요구하지 말자.
4. 음식과 운동. '내가 내 삶을 잘 통제하고 건강하게 주도하고 있다'는 느낌을 스스로 자각하기 위해서 먹는 것과 활동만큼 좋은 분야가 없다. 좋은 음식. 정제된 음식을 나에게 주고 강아지를 산책시키듯 나에게 필요한 활동량을 스스로 보장해주면서 내 몸을 가꾼다. 일상에 스며드는 긍정적 에너지의 기반은 고요하고 안정된 확신을 갖는 마음이고 이것은 건강한 아침과 든든한 점심 그리고 단순한 저녁에서 심장이 조여오는 운동의 쾌감에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