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기대하는 최고 수준의 수채물감을 만나다
수채화에 관심을 가지고 수채화 물감에 대해 조금씩 깊이 알아가다 보면 거의 그 끄트머리에서 만나게 되는 최고급 물감 브랜드가 있다. 내게는 다니엘 스미스(Daniel Smith)가 그 중 하나다. 독창적인 방식으로 제작되어 발매된 물감의 컬러 가짓수와 발색, 그리고 PrimaTek이라는 천연광물 물감은 그 품질이나 가격이 가히 넘사벽이다.
지난주 미림아트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다니엘 스미스 세미나 소식에 잴 것도 없이 얼른 참가 신청을 했다. 평일 아침 11시에 참가할 수 있는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는 거였는데도 순식간에 마감이 되었다.
바로 오늘이 그 세미나가 있었던 날. 실은 나는 누가 오는지도 모르고 그저 고급 물감을 맘껏 사용해볼 수 있는 멋진 기회라는 생각에 참석을 했다. 가서보니 인사동에 있는 미림아트 사장님의 주최로 다니엘 스미스 대표이자 오너인 John Cogley씨가 직접 발표와 데모를 진행하는 자리였다. 조심스레 포장해온 광물들과 발색표를 꺼내어 놓고 물감 하나가 나오기까지의 전 제작과정을 가감없이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간간히 질문도 받았는데 진지하게 대답해주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광물을 찾아가는 과정과 제작공정은 정말로 과학적이고 흥미로웠다. 사전지식이 많았더라면 더 많이 이해하고 질문도 했으련만. 그래도 통역해주시는 분이 쉽게쉽게 열심히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빨랐다.
다니엘 스미스 대표님 말씀으론 유럽쪽에서는 수채화에 대한 워크샵을 하면 연령층의 대부분이 60대 정도인데 반해, 필리핀과 중국 그리고 한국을 아우르는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확인해본 바로 아시아에 있는 유저그룹의 연령층이 훨씬 낮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오늘 모인 분들은 거의 99% 젊은 여성들이었다.
디자인이나 회화를 전공하거나 혹은 취미로 하거나 하이퀄리티 물감에 대해 관심 갖는 연령층이 젊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타겟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듯 했다. 두 달 후면 출시될 거라고 했던 다니엘 스미스의 첫번째 고체 팬 시리즈도 그것을 반증하는 것 같았다. 왜냐면 미림화방에서는 이미 다니엘 스미스 고체 스틱 물감을 소분해서 판매하고 있었는데 대표님이 그 모습에 감탄했다는 후문을 들었기에, 혹시 거기서 착안하여 고체 팬 시리즈를 제작한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메이저급 물감 브랜드는 거의 대부분이 고체팬을 발매했다. 이렇게 테마별 시리즈까진 아니지만.
*다니엘 스미스 고체 팬 시리즈가 두들워시에 전격 공개 되었다. (2018.7. 11)
DANIEL SMITH Half Pans – 6 Hand Poured Watercolor Sets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