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링에 기댄 라이프’를 연재한지가 불과 얼마되진 않았지만 “쇄골 골절”, “8자붕대법”, “쇄골골절수술” 등의 검색어로 나의 매거진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제법 많은걸로 봐서는, 최근에 나와 같이 쇄골 골절로 고통받으시는 분들이 많은가보다. 내가 나의 개인 병상일지를 지속적으로 포스팅하고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려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나는 어릴때 어디 심하게 아프거나 다쳐본적이 없이 자란편이다. 그런데 막상 중년의 나이에 이렇게 큰 부상을 당해보니 아는게 없어 너무 막막하고 두려웠다. 주변에도 딱히 도움 받을데가 없었다. 오히려 ‘조심하지 그랬냐’, ‘역시 자전거는 위험하다’, ‘더운데 이 무슨 고생이냐’ 등등. 아무 의미 없는 말들을 위로랍시고 가벼이 던지는데, 작은 돌멩이질로 마음까지 멍이 들거 같았다.
그래서 그냥 나 혼자 틈틈이 쇄골 골절의 증상과 응급처치 및 치료방법에 관해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 모아서 정리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완치될때까지 꾸준히 유용한 자료들을 모아 이곳에 올릴 예정이다. 한 팔로 생활하면서 자칫 우울해질수 있는데 이런 소재로나마 이렇게 집필활동을 하니 나름 보람이 생긴다.
동병상련이라고, 나와 같은 부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잘 읽혀지면 좋겠다. 그리고 어깨 부상 환우 네이버 카페인 [어다모]에 가입하면 전국 병원의 견관절 명의 명단 및 재활치료센터를 소개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지금 아는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하고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할 때가 종종 있지 않은가. 사실 병원과 의사는 내 아픈 상태가 나아지도록 돕는 자일뿐 절대적으로 의지할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하다. 그저 내 몸은 내가 소중히 지키는 수 밖에. 그러니 내 몸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읽을만한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