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ukushima Tape 2편 - Part46

마지막 밸브

by sarihana

11부: 진실의 파수꾼


46장. 잉크가 마르기 전에


<기자 '켄타'>


청문회가 끝난 다음 날 아침, 편집국장의 호출을 받았다.


"자네는 훌륭한 기자야, 켄타. 그렇기 때문에 떠나야만 하네. 이 판은 진실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자네가 너무 깊이, 너무 멀리 들어왔어. 이 기사는 정부와, 이 신문사의 가장 큰 광고주들을 상대로 한 선전포고였어."


그것이 나의 해고 통지서였다. 내가 쓴 기사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진실을 보도한 기자는 조직에서 소리 없이 지워졌다. 사무실로 돌아오자 내 자리는 이미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개인 물품을 담은 작은 박스를 들고 회사를 나설 때, 온몸으로 느껴졌다. 나는 더 이상 거대 언론사의 보호를 받는 기자가 아니었다. 거대한 시스템의 표적이 된, 이름 없는 개인일 뿐이었다.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 길, 검은색 세단 한 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천천히 내 뒤를 따르는 것을 느꼈다. 심장이 차갑게 내려앉았다. 편집국장의 마지막 경고가 귓가에 맴돌았다.


"자네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네. 그 안의 괴물들이 이제 자네를 찾을 거야. 몸조심하게."


나는 붐비는 횡단보도 사람들 속에 몸을 섞었다. 수많은 익명의 얼굴들 속에서, 나는 처음으로 완전한 고독과 서늘한 공포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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