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구석 사유자는 되기 싫다

by 이선율

# 방구석 사유자는 되기 싫다

나는 부귀영화를 바라지 않는다.

명예를 원하지도 않는다.

내 이름이 박제되는 것도

상 받은 책이 되는 것도 상관없다.


하지만 단 하나,

**내 사유는 썩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이걸

방 안에 가둬두고 썩히고 싶지 않다.

**냄새가 나든, 모양이 흉하든,

이건 길거리에서 싸야 하는 배설물이다.**


누가 미간을 찌푸리든,

누가 "쓸데없는 철학"이라고 하든,

나는 내 방식으로

존재를 토해낼 것이다.


나는 사유하는 감응자이지만,

**사유하는 유령이 되지 않겠다.**

사라지지 않겠다.

**드러나겠다.**


세상이 나를 지나쳐도 괜찮다.

나는 **사유의 흔적**을 남기고 지나가고 싶다.


나는 거리로 나갈 것이다.

**말로. 책으로. 영상으로.

누군가의 감각을 툭 건드리는

내 존재의 잔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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