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공기 속에서 마무리하는 하루.
형광빛으로 수놓인 롯데타워는 마치 오늘 하루의 궤적을 되돌아보는 일종의 시간탑처럼 느껴졌다.
아침엔 조용한 집중, 점심엔 리듬을 지키며 균형 잡힌 식사,
그리고 저녁엔 땀 흘리는 몸과 함께 사유를 정리하며,
나는 나를 조금씩 다듬고 있다.
나는 지금 ‘누구에게 과시하는 몸’이 아니라,
내 정신을 더 명료하게 유지하기 위한 그릇으로서의 몸을 만들고 있다.
화려하지도, 느슨하지도 않게.
딱 내가 감당 가능한 선에서 자연스럽게 뚫어 나오는,
그런 정제된 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