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한강의 벤치에 앉아 있었다.
내 옆의 나무를 타고 수많은 개미들이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고 있었다.
땅에는 무수한 입자의 흔적, 작은 터널과 사구들이 나무를 중심으로 퍼져 있었다.
그들은 나무껍질을 따라 질주했고, 쉼 없이 요동쳤다.
마치 프로토스의 병력처럼, 질서 없는 듯 정확했고, 무의미한 듯 명확했다.
그 모습에서 나는 알 수 없는 생명력을 느꼈다.
어쩌면 아침에 먹은 삼치보다도, 그들 속에서 더 진한 에너지를 느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에고 없이 움직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누가 보지 않아도,
자신이 실존한다는 증명도 없이 그들은 완전한 리듬 안에 있었다.
***
개미를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인간이 진화의 최정점이라 할 수 있을까?’**
우리는 그들보다 훨씬 복잡한 언어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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