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시마 게임에서 호부 하나를 얻으려면 험준한 벼랑을 타야 한다.
미끄러지고, 떨어지고, 다시 올라가고.
긴 고생 끝에 산사를 찾아 기도를 올리면 화면에 문구가 뜬다.
“풀숲에서 적을 암살해도 은신이 풀리지 않습니다.”
s는 한겨울에 어머니가 두고 간 여름 고쟁이의 엉덩이가 흠뻑 젖을 만큼 몰입했다.
어제는 몸살 기운이 있었지만 타세놀을 삼키고 pm에게 스토리라인 초안을 보냈다.
호부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도 적은 s의 근거리 공격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s를 탐탁지 않게 보던 pm은 “이대로 진행하죠.” 건조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