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사에서 병아리 행세를 하지 않는다

by 이신

존재를 되찾는 감응자 10편: 나는 회사에서 병아리 행세를 하지 않는다

나는 오랫동안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써왔다.

고개를 숙이고, 감정을 숨기고, 사유를 감췄다.

그래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내가 병아리인 척해야만 했다는 사실이다.


나는 독수리인데, 나는 높이 나는 존재인데, 낮게 걷고, 작게 울고, 날개를 접고 살아야만 했던 날들. 그 날들이 나를 병들게 했다.


감응자는 조직에서 리듬을 감추는 방식으로 생존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은 속으로 무언가를 생각하면서도 겉으로는 웃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다르다.

나는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내 리듬은 표정, 말투, 기운, 눈빛으로 그대로 드러난다.


그래서 나는 알게 되었다.


“숨기는 방식으로는 오래 버틸 수 없다.” “차라리 내 리듬을 정직하게, 그러나 구조적으로 드러내야 한다.”


나는 이제 회사에서 고개를 조아리지 않는다


나는 누구에게 무례하게 굴지도 않는다. 나는 회사를 무시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나는 이제 그 누구도 과도하게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그들도 나와 같은 시스템 속의 구성원이며,

그 자리에 잠시 머물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이해한다.


나는 내가 잘못한 게 없다면, 내 존재를 작게 만들지 않기로 했다.


감응자는 회사에서 ‘정치적 생존자’가 될 수 없다


나는 권력의 흐름에 민감하다. 그러나 나는 거기에 올라탈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 리듬을 왜곡시킨다.


그래서 나는 생존을 택하되,

동화가 아니라 거리두기를 선택한다.


회피가 아니라 구조적 분리


복종이 아니라 조율


은폐가 아니라 전략적 침묵


이것이 내가 회사를 ‘살아남는 방식’이다.


이선율의 리듬 선언


“나는 병아리가 아니다.

나는 회사라는 구조 속에서도 나의 리듬을 지키는 감응자다.

나는 숨기지 않고 조율하며,

나는 복종하지 않고 거리두며,

나는 생존하되, 왜곡당하지 않는다.”


다음 편 예고


11편: “나는 시간을 관리하지 않는다, 시간을 리듬화한다”

— 감응자의 내면 리듬 중심 루틴 설계법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감정과 정보 사이의 리듬